역대 최대 IPO의 역설…스페이스X가 한국 증시 ‘블랙홀’이 된 이유

공포는 단기, 기회는 장기…투자자가 지금 봐야 할 세 가지 블랙홀.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곳이다. 증권가가 스페이스X 상장을 그렇게 부른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달 12일 나스닥에 입성한다. 역대 최대 IPO(기업공개·기업이 주식을 증시에 처음 공개하는 것)다. 신규 조달 목표만 750억달러. 2019년 사우디 아람코 기록(294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조7500억~2조달러. 미국 증시 시총 7위로 단번에 … Read more

집값 오르는데 전세가 사라진다…거꾸로 온 ‘전세 종말론’

졸리도 부러워한 한국만의 제도 부동산 정책이 전세를 끝낼 수 있을까 2019년 봄, 서울 신촌.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렀다. 연세대 국제학부에 입학한 큰아들이 살 집을 구하러 왔다. 그가 고른 건 전세 아파트였다. 졸리는 계약서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월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보증금만 맡긴다. 2년 뒤 그 돈을 그대로 돌려받는다. 세계 어디에도 … Read more

92시간의 ‘깐부 외교’…젠슨 황은 선물을 줬나, 숙제를 줬나

삼겹살·시구·러브샷에 들썩인 한국 그가 머문 사이 코스피 시총 600조원 실종 92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머문 시간이다. 6월 5일 오후 1시 38분 김포공항에 내려 9일 오전 전용기로 떠났다. 4박 5일. 그 사이 한국은 들썩였다. 그런데 숫자는 반대로 움직였다. 방한 첫날인 5일, 코스피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8일에는 8%대 폭락. 삼성전자는 30만원, SK하이닉스는 200만원 선이 깨졌다. … Read more

명목 10.5% vs 실질 1.8%…고도성장 돌아왔나

한은 1분기 국민소득 잠정…디플레이터 12.9%, 45년 만의 최고실질 GNI 역대 최고지만…반도체 사이클·물가가 변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한 분기 만에 10.5% 뛰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다.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 명목과 실질, 무엇이 다른 걸까 GDP는 두 가지로 잰다. 명목은 그해 가격을 그대로 반영한 값이다. 실질은 물가를 걷어낸 생산량만 … Read more

역대급 흑자의 두 얼굴, 환율이 흔들린다

4월 282억 달러 흑자, 반도체·컴퓨터주변기기가 견인…쏠림은 숙제 무역흑자에도 자본 유출·중동전쟁 겹쳐 환율 17년 만 최고치 숫자 두 개가 같은 날 엇갈렸다. 4월 경상수지 흑자는 282억9000만 달러. 월간 기준 역대 2위다. 1~4월 누적 흑자는 1026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그런데 바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40원을 넘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나라가 … Read more

젠슨 황의 4박5일, 한국 산업의 무게를 잰다

GTC 타이베이 직후 방한…재계 총수 6명 연쇄 회동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 데이터가 핵심 자원으로 삼각동맹(엔비디아·SK하이닉스·TSMC) 공고화 가속 기회와 동시에 ‘플랫폼 소작농’ 전락 우려도 1조 달러. 엔비디아 시가총액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회사 CEO가 5일 오후 김포공항에 전용기로 내린다. 목적지는 성수동 삼겹살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온다. 지난해 10월엔 하루였다. 이번엔 나흘이다. 체류 기간이 … Read more

26개월 만의 3%대 물가, 진앙은 중동 유가

석유류 24.2%↑로 전체 물가 0.92%p 견인…항공료·서비스로 2차 확산 생활물가 3.3%로 2년 1개월 만 최대…7월 금통위 인상론에 무게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2%대에 머물던 물가가 한 달 만에 0.5%포인트 뛰며 3%대로 올라섰다. 범인은 분명하다. 중동전쟁발(發) 국제유가다.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24.2% 치솟으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 Read more

조례 한 줄이 내 삶을 바꾼다…6·3 지방선거 진짜 의미

국회 법률보다 무서운 게 동네 조례 기초지자체 의원이 국민 삶 밀착 조례 만들어 “의원 11% 조례 한건도 발의 안해”…일잘하는 의원 뽑아야 2023년 12월 경기도의회에서 조례 하나가 통과됐다.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 전국 최초였다. 내용은 단순했다. 극빈층 노인 가구가 짊어지는 사설 간병비를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하자. 저소득 노인 간병비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국회 법률이 … Read more

8000을 찍은 그날, 코스피 열 종목 중 아홉은 떨어졌다

2년도 안 돼 3배…’재평가의 시작일까? ‘버블의 끝물’일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걸린 한국 증시 50.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28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시가총액 3위 SK스퀘어와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더하면 55%다. 코스피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반도체 두 회사다. 같은 날, 코스피는 또 신기록을 썼다. 8228. 장중엔 5% 넘게 치솟아 8457까지 … Read more

[AI노트] AI가 공짜가 됐다, 그런데 왜 반도체는 더 귀해지나

오픈클로 보안 결함 틈새 파고든 나노클로…180억 시드 투자 유치 모델 비용 2년 새 90% 폭락…”AI 구독 시대” 균열 오픈AI·나노코·엔비디아, 에이전트 인프라 3파전 “누가 더 똑똑하냐”가 아니라 “누구 위에서 돌리냐”의 싸움 300억원(2000만달러)을 거절했다.  코드를 처음 작성한 지 6주도 안 됐다. 완성된 제품도 아니었다. 그런데 빅테크들이 문을 두드렸다. 300억 원을 주겠다는 인수 제안도 있었다. 나노클로(NanoClaw)를 만든 나노코(NanoCo)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