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시간의 ‘깐부 외교’…젠슨 황은 선물을 줬나, 숙제를 줬나

삼겹살·시구·러브샷에 들썩인 한국 그가 머문 사이 코스피 시총 600조원 실종 92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머문 시간이다. 6월 5일 오후 1시 38분 김포공항에 내려 9일 오전 전용기로 떠났다. 4박 5일. 그 사이 한국은 들썩였다. 그런데 숫자는 반대로 움직였다. 방한 첫날인 5일, 코스피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8일에는 8%대 폭락. 삼성전자는 30만원, SK하이닉스는 200만원 선이 깨졌다. … Read more

명목 10.5% vs 실질 1.8%…고도성장 돌아왔나

한은 1분기 국민소득 잠정…디플레이터 12.9%, 45년 만의 최고실질 GNI 역대 최고지만…반도체 사이클·물가가 변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한 분기 만에 10.5% 뛰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다.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 명목과 실질, 무엇이 다른 걸까 GDP는 두 가지로 잰다. 명목은 그해 가격을 그대로 반영한 값이다. 실질은 물가를 걷어낸 생산량만 … Read more

역대급 흑자의 두 얼굴, 환율이 흔들린다

4월 282억 달러 흑자, 반도체·컴퓨터주변기기가 견인…쏠림은 숙제 무역흑자에도 자본 유출·중동전쟁 겹쳐 환율 17년 만 최고치 숫자 두 개가 같은 날 엇갈렸다. 4월 경상수지 흑자는 282억9000만 달러. 월간 기준 역대 2위다. 1~4월 누적 흑자는 1026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그런데 바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40원을 넘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나라가 … Read more

젠슨 황의 4박5일, 한국 산업의 무게를 잰다

GTC 타이베이 직후 방한…재계 총수 6명 연쇄 회동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 데이터가 핵심 자원으로 삼각동맹(엔비디아·SK하이닉스·TSMC) 공고화 가속 기회와 동시에 ‘플랫폼 소작농’ 전락 우려도 1조 달러. 엔비디아 시가총액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회사 CEO가 5일 오후 김포공항에 전용기로 내린다. 목적지는 성수동 삼겹살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온다. 지난해 10월엔 하루였다. 이번엔 나흘이다. 체류 기간이 … Read more

뉴욕증시 흔든 유가·금리·전쟁 삼중 악재

-이란 미군기지 타격 발표…유가·국채금리 동반 상승-호르무즈 긴장과 종전 협상 향방이 앞으로 증시 방향 결정 전쟁을 4주 가까이 외면하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흔들렸다.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3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1% 내린 5만687.07에 마감했다. S&P500은 0.74%, 나스닥은 0.89% 떨어졌다. 시장을 끌어올리던 인공지능(AI) 낙관론이 지정학 리스크에 처음으로 길을 내준 순간이다. … Read more

26개월 만의 3%대 물가, 진앙은 중동 유가

석유류 24.2%↑로 전체 물가 0.92%p 견인…항공료·서비스로 2차 확산 생활물가 3.3%로 2년 1개월 만 최대…7월 금통위 인상론에 무게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2%대에 머물던 물가가 한 달 만에 0.5%포인트 뛰며 3%대로 올라섰다. 범인은 분명하다. 중동전쟁발(發) 국제유가다.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24.2% 치솟으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 Read more

조례 한 줄이 내 삶을 바꾼다…6·3 지방선거 진짜 의미

국회 법률보다 무서운 게 동네 조례 기초지자체 의원이 국민 삶 밀착 조례 만들어 “의원 11% 조례 한건도 발의 안해”…일잘하는 의원 뽑아야 2023년 12월 경기도의회에서 조례 하나가 통과됐다.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 전국 최초였다. 내용은 단순했다. 극빈층 노인 가구가 짊어지는 사설 간병비를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하자. 저소득 노인 간병비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만든 것이다. 국회 법률이 … Read more

유튜브 뒤덮은 초저가 SSD 광고…실제 용량은 128GB

정품 8TB 가격 150만원…3만원짜리 불가능용량 초과 저장 시 기존 파일 전량 삭제…환불 불가 피해 경험담 많아 유튜브와 SNS에서 ’16TB SSD 3만원’을 내세운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 커뮤니티와 전문가들은 이를 100% 사기 제품으로 규정한다. 2026년 현재 정품 8TB 소비자용 SSD 가격은 150만~2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870 EVO 8TB 출시가가 190만~200만원이며, 16TB·32TB 제품은 대중 시장에 거의 … Read more

8000을 찍은 그날, 코스피 열 종목 중 아홉은 떨어졌다

2년도 안 돼 3배…’재평가의 시작일까? ‘버블의 끝물’일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걸린 한국 증시 50.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28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시가총액 3위 SK스퀘어와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더하면 55%다. 코스피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반도체 두 회사다. 같은 날, 코스피는 또 신기록을 썼다. 8228. 장중엔 5% 넘게 치솟아 8457까지 … Read more

‘편의점을 털어본 현대사’ 연재를 시작하며

24시간 불빛을 밝히는 편의점은 우리 일상에 친숙한 풍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 심지어 전통시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국내 편의점 매출은 2023년 이후 30조원을 넘었습니다. 전국 편의점 숫자는 5만5500개 수준입니다. 성인 1인당 연간 70회 이상 편의점을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편의점 진열대에 놓여 있는 수많은 상품은 얼핏 어디선가 뚝 떨어진 일상 소비재에 불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 Read more